'세살 치아 여든까지'...아이들 성장속도 맞춰 관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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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6.06.09. 오후 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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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구강보건의 날’에 맞춰 보건복지부가 8일 발표한 ‘2015 아동구강건강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만 12세 아동 중 절반이 넘는 54.6%가 치아우식증(충치)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만 5세 아이들의 64.4%는 충치를 앓았으며 3.1개의 유치에서 충치가 발견됐다고 한다.

젖니라 부르는 유치는 유기질이 많아 충치가 발생하기 쉬우며 심한 경우 잇몸 속의 영구치의 뿌리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썩은 유치가 빠졌다고 방치하면 영구치가 자리를 제대로 잡지 못할 수 있으며 부정교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아이들의 유치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100세 시대를 건강하게 맞게 해주는 소아 교정치료
보통 유치가 빠지면 금방 영구치가 날 거라고 낙관하는 부모들이 많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뒤쪽에 있는 치아일수록 늦게 나오는 경향이 있어 어금니가 빠졌다면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유치에서 영구치로 넘어가는 공백이 길어질수록 빠져 있는 공간을 주변의 치아가 침범하면서 어금니가 제자리를 잡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치아 개수의 이상이나 고르지 못한 치열, 턱의 위치 문제 등으로 발생되는 부정교합은 제때 치료하면 양악수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를 피할 수도 있다. 앞니의 부정교합이 발음과 보기에 좋지 않은 심미적 문제가 있다면 어금니의 경우는 음식을 씹는 저작기능 이상 등 전반적인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김현지 인천W치과 원장은 “엄마들이 아이들에 대한 관심은 많지만 주변의 이야기만 듣고 아이의 정확한 상태를 몰라서 그냥 따라하다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면서 “유치에서 영구치로 넘어가는 시기에 소아치과 치료를 받은 아이의 치아건강이 좋은 것처럼 성장기 아이들에게 치과 주치의는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머리가 나빠진다, 수술시 마취가 잘 안된다” 등 아이들의 치과 진료 시 활용되는 수면치료에 대한 걱정도 기우일 수 있다. 의사와의 신뢰가 쌓이고 친밀감이 높아질수록 수면치료의 필요성은 떨어지며 환자의 상태에 맞는 적절한 용량을 사용한다면 문제가 없다는 것이 의료계의 중론이다.

◇아이들의 의지와 부모의 관심으로 완성되는 교정치료

교정치료는 아이들의 성장에 맞춰 진행하면 보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아래턱의 성장이 미진하면 더 촉진하고 위턱인 상악이 좁을 때는 넓혀주는 등 성장에 맞춰 구내장치 등을 이용해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악이 길어져 얼굴형이 길어지고 아래로 내려가는 것을 막는 것보다 유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3개월이나 6개월마다의 정기적인 치과 검진은 필수적이다.

또한 교정치료는 아이들 스스로 개선해 보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 치료 중에는 장치를 잘 끼고 활용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아이가 빼먹더라도 부모가 잘 살펴 챙겨주는 등의 관심이나 필요성을 인식하는 것도 중요하다.

김 원장은 “소아치과는 아이의 성장에 따른 잠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치료 예측을 해주는 경우가 많다”며 “유치의 건강이 영구치의 건강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어차피 버리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유치를 최대한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스포츠서울 헬스팀  정원기 기자  wkchu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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