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분 치아 관리법 25] 두려운 신경치료, 적절한 치료 시기는?
[하루 3분 치아 관리법 25] 두려운 신경치료, 적절한 치료 시기는?
  • 승인 2018.08.2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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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에서 가장 두려운 진료 중 하나는 ‘신경치료’다. 마취를 하더라도 통증을 느낄 수 있고, 한 번에 끝나지 않아 많은 사람이 기피하는 진료다. 신경치료까지 필요한 경우는 대부분 충치를 오랜 기간 방치해 잠을 못 이룰 정도로 통증이 생긴 후 치과를 방문해 나타난다. 충치, 잇몸병과 충치는 초기에 별다른 이상 증상이 없어 방치하기 쉬운데 질환이 점차 진행됨에 따라 치아신경조직인 치수까지 영향을 미칠 때 신경치료를 하게 된다. 

   
 

■ 신경치료는 왜 받아야 할까

치아는 노화나 외부충격, 충치 등으로 상실하게 된다. 다양한 원인으로 치아가 상실되지만 자연 치아만큼 좋은 보철물은 없다. 신경 치료는 치아 상태에 따라 자연 치아를 보존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치료 방법이다.  

신경치료의 정확한 명칭은 근관치료다. 흔히 신경치료라 하면 죽은 신경을 살리는 치료라 생각하지만 통증이나 염증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치아에 구멍을 뚫어 감염된 부위나 괴사한 치수를 제거하고 소독 후 레진과 같은 재료로 빈 공간을 채워 넣는다. 빈 공간을 채워 넣은 재료에 충치나 마모가 생기면 치아를 뽑을 수 있는 상황이 생길 수 있어 치아 전체를 덮는 보철물로 씌우는 것이 좋다.  

주로 충치나 치아에 마모가 깊이 생겨 신경관까지 감염을 시켰거나 치아 뿌리에 염증과 같은 질환이 생겼을 때 주로 하게 된다. 치아 통증으로 음식을 씹기 힘들고, 일상생활 중에 지속해 통증이 생기거나 잇몸이 붓고, 차갑거나 뜨거운 물을 마실 때 시린 느낌이 강하게 들면 충치가 상당히 진행돼 신경치료를 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  

단순한 충치 치료는 치아의 겉면인 법량질이나 상아질이 손상된 부위만큼만 제거한 후 빈 공간을 채워 넣는 방식이기에 큰 통증 없이 진료가 끝난다. 신경 치료는 상아질 안 쪽인 신경까지 직접 끊어내는 치료이기에 더 큰 통증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신경치료가 무서워 진료를 미룰 경우 염증이 치아 주변 뼈 조직까지 퍼져 통증이 점차 심해지고, 치아를 뽑아야 되는 경우가 생긴다. 

신경치료를 할 때는 주변에 국소 마취를 하기에 치료 통증을 줄일 수 있다. 만약 마취가 덜 된 느낌이 든다면 다시 한 번 마취를 한 후 진료를 진행하게 된다. 치아에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마취가 잘 안 되는 경우도 생긴다. 이 경우에는 진료 중 문제가 된 부위를 제거하면 대부분 통증이 사라진다. 마취가 풀린 후 뿌리 끝 부분 염증이 자극돼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진통제를 먹어도 되지만 며칠 내에 대부분 괜찮아진다. 

치과 진료는 누구에게나 두려움의 대상이다. 이로 인해 치아에 문제가 생겨도 자꾸만 진료를 미루게 된다. 하지만 자연 치아를 오래 유지하기 위해선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며, 시기에 맞춰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신경 치료가 두려워 진료를 미루면, 나중에 치아를 발치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영상 및 자료 = 인천W치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