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분 치아 관리법 29] 임신 중·출산 후 치과치료, 어떻게 진료 받아야 할까
[하루 3분 치아 관리법 29] 임신 중·출산 후 치과치료, 어떻게 진료 받아야 할까
  • 승인 2019.02.2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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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은 한 가정의 큰 행복으로 다가오지만, 임산부에게는 그만큼 고민거리가 늘어나게 된다. 평소에 먹던 음식이나 행동, 취미생활까지 평소에 즐겨하던 모든 것에 제한이 걸린다. 특히 가벼운 질환만으로도 진료를 받을지, 약을 먹어도 되는지 고민하게 된다. 치아의 경우에는 통증이 심하지 않을 경우 출산 후로 진료를 미루기 쉽다. 하지만 임신 후 구강 질환은 점차 심해지는 경우가 많아 시기에 맞춰 치료를 해야 한다. 

   
 

■ 임신 중 생긴 치주염, 진료를 받아야 할까?

임산부가 의료 시설을 기피하는 이유는 혹시나 아이에게 악영향을 가져올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하지만 임신기에는 잇몸 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 초기에 치료해야 출혈이나 통증을 사전에 잡을 수 있다. 

임신을 하면, 여성호르몬 수치가 점점 증가한다. 몸에는 중요한 작용을 하지만 구강에는 세균을 증가시켜 잇몸에 피가 나게 하거나 염증을 유발한다. 임신 중 치과 진료를 기피할 경우 치석이나 치태가 지속해 쌓여 염증은 점차 더 심해져 간다. 치주염의 세균은 혈액을 타고 신체에 옮겨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에 노출시킬 수 있으며, 산모에게는 자궁 내 면역을 저하나 염증을 유발해 저체중아이나 조산 위험을 최대 7배를 높일 수 있다.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출산 후에도 치아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태어난 아이에게 세균이 옮겨갈 수 있다. 생후 33개월 미만 아이의 충치균 90%는 부모의 영향이다. 입맞춤이나 타액으로 쉽게 옮겨 다니므로 부모의 구강 관리에 더 신경 써야 한다. 특히 20개월 미만일 경우에 더 조심해야 한다.

■ 임신 중 치아 관리, 진료 시기 어떻게 해야 할까?

임신 중에는 치아 관리에 더 신경 써야 한다. 자주 입을 미지근한 물로 헹궈야 하며, 식사 후에는 양치질을 시간에 맞춰 해야 한다. 평소보다 양치질을 꼼꼼하게 해야 하므로 좀 더 시간을 들여 치실이나 치간 칫솔을 사용해 치아를 꼼꼼하게 닦아야 한다. 임신 초기에는 치약의 약을 줄이는 것이 좋으며, 과한 구강청결제 사용은 자제해야 한다. 입덧을 하는 때에는 치아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30분 뒤에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시기에 맞춰 치과를 방문해 스케일링이나 검진을 받으면 좋다. 

임신 초기(12주)에는 몸의 변화나 태아의 기관이 형성되는 시기이기에 치과 진료를 피하는 것이 좋다. 안정기인 (14~28주)에는 보철물, 임플란트나 외과적 수술 외에는 시기에 맞춰 진료 받는 것이 좋다. 임신 말기에는 출산 후를 기약해야 한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영상 및 자료 = 인천W치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