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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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성인 남성 비만 비율은 42%에 달하며, 여성은 26%로 국민 10명 중 3~4명은 비만에 속한다. 비만은 성인병과 같은 다양한 질환 위험을 높이며, 정상적인 대사 기능을 방해해 생활 불편함을 가져오기도 한다. 또한 체지방이 증가하면서 생활 습관이 변하고 이에 따라 몸에 여러 영향을 가져온다. 이는 ‘치아’라고 해서 예외일 수 없다. 비만일 때 변화하는 구강 변화에 대해 알아보자.

◆ 비만이 가져온 질환, 구강에는 어떤 영향을 가져올까?!

많은 연구 결과에서 비만인 사람이 치주 질환이 높다고 말한다. 이는 비만이 가져오는 질환인 당뇨병, 고지혈증과 같은 성인병이나 생활 습관 변화를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비만에 의한 고혈압과 당뇨병은 임플란트 부작용이나 구강 질환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 당뇨 환자는 면역력이 떨어져 구강에 잇몸 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고, 더 큰 염증으로 번질 수 있다. 진료 후에도 혈당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기 힘들어 회복 기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 또한 구강이 건조하게 돼 세균 번식으로 충치나 잇몸 질환 발생률을 높인다.

고혈압은 임플란트 시술 시 혈관 수축제 투여량을 조절해야 한다. 국소마취제가 포함된 혈관 수축제를 투여하면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다. 또한 충치나 잇몸 질환이 있으면 심혈관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여러 연구 결과에서도 밝힌 바 있다.

◆ 비만인의 생활 습관! 뭐가 문제일까?!

비만인의 잘못된 생활 습관은 치아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몸이 비대해지면 몸의 무게 중심이 변하기 마련이다. 움직임이 둔해져 누워있거나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진다. 이때 턱을 괴거나 다리를 꼬는 행동, 한 쪽으로 음식물을 씹거나 누워서 자는 행동을 자주 오래하면 안면비대칭이나 불규칙한 치열이 될 수 있다.

잘못된 식습관도 구강 건강을 위협한다. 많은 양의 음식물을 빨리 먹는 행동은 습관이 될 수 있어, 천천히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포만감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렙틴’은 식사 후 20분이 지나야 분비된다. 천천히 먹는 습관은 비만을 이겨낼 수 있는 첫 걸음이다. 또한 빠르게 음식물을 먹기 위해 무의식 중에 강하게 씹는 습관은 치아 마모나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끼여 충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인천W치과 김정환 원장은 “음식을 섭취할 때는 천천히 오래 씹어 침과 고르게 섞은 후 삼켜야 다이어트나 소화에 좋다”며 “음식 섭취는 20분 이내에 양치질을 해야 하며, 치실이나 치간 칫솔로 청결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인은 비만을 유발하는 생활을 장려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자기 자신이 체중 조절을 위해 적당한 운동과 구강 관리에 힘써야 한다. 자신의 잘못된 행동이나 상황을 살펴본 후 개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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