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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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따뜻한 봄바람과 함께 가족이나 연인과 나들이 떠날 계획을 하게 된다. 하지만 하루마다 변하는 날씨 때문에 외출할 때마다 걱정이 앞서기 마련이다. 특히 최근에는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려 하루에도 몇 번씩 날씨 변화에 대해 찾아보게 된다.

아무런 준비 없이 외출을 하면 몸이나 치아에 악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 봄철 다양하게 변화하는 날씨에 따라 구강 관리에 힘써야 한다.

◆ 미세먼지가 심한 날, 구강에는 어떤 위험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미세먼지’는 구강에도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된다. 구강은 약 600 종의 8000만 세균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다양한 세균이 공존하는 공간인 만큼 평소에도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부위다. 만약 유해한 환경에 노출되는 상황에 놓인다면, 세균이 급속도로 증가해 충치나 치주염 위험이 높아진다.

봄철에는 코막힘 증상이 많은 사람에게 나타나 구강 호흡을 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일반 성인은 침이 1~1.5ℓ가 분비돼 구강 세균 번식을 억제할 수 있지만 미세먼지와 구강 호흡이 겹쳐 건조를 가속화 시킨다. 또한 임플란트 주위에 미세먼지가 쌓여 주위염을 유발해 잇몸 뼈 소실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봄철에는 많이 아이들이 밖에서 노는 시간이 늘기에 마스크 착용, 주기적인 수분 섭취를 보호자가 옆에서 도와줘야 한다.

◆ 일교차, 비오는 날에도 치아 건강 악화?!

일교차가 심한 날에는 몸의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나 치주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또한 치주질환은 독감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일본 니혼대 치학부 연구팀 자료에 따르면, 치주질환 원인균인 진지발리스균은 독감을 야기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비가 오는 날에는 실내 습도가 쉽게 올라간다. 건조한 날씨에도 구강 세균이 번식되지만, 습도가 높은 날도 마찬가지다. 가습기를 이용해 실내습도를 40~60%를 유지하고, 실내온도 20~22도를 유지하면 좋다.

인천W치과 김정환 원장은 “미세먼지가 심하거나 일교차가 심한 날에는 꼼꼼한 치아 관리가 중요하다”며 “외부에 나갈 때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인증된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을 해야 하며, 무설탕 껌이나 비타민C와 같은 침샘을 자극하는 과일, 채소 섭취가 침 분비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구강을 건조하게 할 수 있는 커피, 흡연, 술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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