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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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방학, 휴가 시즌에는 치아 교정 진료 받기를 희망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특히 외모에 민감한 10~20대의 젊은 나이에 치아 교정 진료를 원하지만, 높은 진료비, 생활의 불편함, 장기간의 진료 등의 고민이 앞서 진료시기를 미루게 된다. 여기에 잘못된 정보까지 한몫해 혼란을 겪게 만든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 위해선 잘못된 정보를 바로 알아야 한다. 잘못된 교정 진료 정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 치아 뿌리에 문제가 생긴다?!

교정 진료 중 많은 환자가 우려하는 부작용의 하나는 치근 흡수다. 치아가 이동하면서 치아 뿌리 부분(치근)인 치조골이 흡수돼 짧아질 수 있다.

치아 뿌리가 짧거나 외상이 있는 경우에 생겨나며, 대부분 흡수 정도가 경미해 치아의 기능이나 수명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하지만 간혹 치근의 1/3이상 손실돼 치아 기능 문제나 탈락, 흔들리는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치근 흡수는 자각하기 힘들므로, 진료시기에 맞춰 의료시설에 방문해 치아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 충치, 미세균열이 생길 수 있다?!

치아 교정은 교정기를 장기간 부착해야 하기에 치아 표면의 탈회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치아 겉면인 범량질이 얇아지는 상태로 치아 표면에 하얀 반점이나 충치가 생길 수 있다.

주로 치아 교정 중 탄산음료나 아이스크림과 같이 당분이 높은 음식을 자주 먹거나 치아 관리 미숙으로 생겨난다. 교정 진료 중에는 교정용 칫솔과 치간 칫솔을 사용해 평소보다 더 꼼꼼히 치아를 관리해야 한다.

미세균열은 교정기 제거 후에 치아 표면에 생길 수 있다. 균열은 치아 표면에 발생되므로 치아에 위해하지는 않는다.

◆ 치아 아랫부분이 벌어진다?! (블랙 트라이앵글)

치아와 잇몸 경계가 벌어지는 블랙트라이앵글 증상은 스케일링을 받은 후 생기는 원인과 같다. 잇몸 염증이 가라앉거나 치석이 제거되면서 빈 공간이 생겨 치아 아랫부분이 벌어진 것과 같이 보인다. 치아 교정 중 겹쳐있던 치아가 가지런히 움직이면서 숨어있던 공간이 드러나기도 하지만 주로 치주 질환의 원인으로 생긴다.

치아 교정 중에는 치아 관리에 더 신경 써야 한다. 치실, 치간 칫솔, 교정용 칫솔을 사용해 꼼꼼히 닦아야 한다.

◆ 값싼 진료로만 의료 시설을 찾는다면?!

한국 소비자원에 따르면 2016년 1월부터 2018년 3월까지 투명 교정에 대한 불만 건은 총 332건으로 나타났다. 이중 180건은 의료시설의 부실 진료로 나타났다. 일반 교정에 비해 접수된 불만 건수에 비해 높은 편이다.

인천W치과 박진이 원장은 “높은 할인을 쫓아 의료 시설을 선택하기 보다는 진료 정보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며 “진료 전에는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해야 하며, 진료 중에는 의료진 지시에 따라 관리,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기타 교정 시 주의할 점?

교정 진료 중에는 부득이하게 진료 기간이 늘어날 수 있다. 장치 장착 시 환자의 협조가 부족한 경우, 장치의 파손이나 약속시간을 잘 지키지 못하는 경우, 성장기 아동보다는 성인의 경우, 그리고 증례에 따라 치료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

또한 치아를 예쁘고 가지런히 배열한다 해도 약 10% 정도는 원래의 치아 위치로 되돌아가려고 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치료 후 보정기간 동안 보정기를 사용해야만 하며, 이 기간 동안에는 환자분의 협조가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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